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안심번호 제공이 어렵다는
유권해석을 내놨습니다.
사상 초유 선거구 미획정이
여야 경선 차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선관위 "선거구 획정 전 경선 무효, 안심 번호 불가"
"선거구 획정을 먼저 하지 않으면
당내 경선을 무효다."
중앙선관위가 내린 유권해석입니다.
선거구 자체가 없는 상태에서
당내 경선을 실시하면
경선 불복 시 이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게 선관위의 판단입니다.
이 때문에 여야 경선 일정은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선관위가 안심번호 제공 역시
선거구 획정 전까지는 불가하다고
못 박았기 때문입니다.
오는 24일 1차 경선지역을 발표를 시작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경선일정을 잡은
더불어민주당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상황,
당장 이달 말까지 컷오프를 포함해
주요 경선을 마무리 하려던 새누리당은
최소 일주일 이상
일정이 지연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규석, 새누리당 충북도당 사무처장
"선거구가 획정되면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다."
경선을 앞둔 각 후보 캠프는
속이 더욱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소제목> 경선 지연 자체가 변수, 안심번호도 대응 '난감'
일정 지연 자체가 경선에
변수가 될 수 있고,
이번 총선에 첫 도입된 안심번호 역시
선거구 미획정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할 지
난감한 실정입니다.
실제로 새누리당의 경우
현재 당원 안심번호를
각 후보 측에 교부하고 있는데,
기존 선거구를 기준으로 명부가 작성돼
선거구가 바뀌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됩니다.
<전화인터뷰...cg>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
"중앙당에서 당원 명부를 안심번호로 제공하는데 선거구와 관계없는 지역의 당원들까지 명부를 주기 때문에 그것으로 경선을 준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
선거구 미획정으로 경선부터 차질을 빚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현실로 닥치게 됐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