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메르스' 사태가 완연한 종식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이후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도내 음압병실에 격리 치료 중이던 환자 전원이 오늘 모두 퇴원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충북 '메르스' 종식 국면...도내 음압병실 환자 '제로'
도내 음압병실이 이제 텅 비었습니다.
충북도 메르스대책본부는 도내 의료기관 3곳에 격리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가 단 한명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충북대병원 메르스 환자가 퇴원한데 이어 충주의료원에 입원해 있던 충남지역 간호사 3명이 모두 퇴원했기 때문입니다.
119번 환자가 경유한 아산충무병원에서 충주로 이송된 이들은
첫 검사 때 양성이 의심된다는 '의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그 뒤 4차까지 이어진 추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내 음압병실이 모두 비게 된 것은 지난달 8일 타지역 환자가 이송된 지 25일 만입니다.
<인터뷰> 신범수, 충북도 질병관리팀 "오늘 충주의료원 3명도 모두 퇴원했다."
<소제목> 충북대병원, 음압병실 폐쇄하고 병원 운영 정상화
이런 가운데 도내 메르스 거점 병원인 충북대병원은 음압병실을 잠정 폐쇄하고
메르스 음압병동에 긴급 투입됐던 의료진 24명을 원래 근무지로 전원 복귀시켰습니다.
한달여 만에 메르스 발생 이전으로 병원이 정상 가동된 겁니다.
병원 측은 다만 언제라도 메르스 환자를 받을 수 있도록 음압병실을 준비해 놓고,
메르스 안심병원으로서 관련 진료는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한정호, 충북대병원 대변인 "음압병실을 폐쇄하고 다른 병동은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다시 메르스 청정지역의 지위를 되찾은 충북,
추가 환자도, 타 지역 유입환자도 더이상 나오지 않으면서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을 넘어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