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장 선출 결과를 두고
충북도의회가 파행을 겪고 있는데요.

여야가 모든 책임은 네탓이라며
막말 공방을 주고 받으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6일 의원 총회를 열고
전반기 2년차 새 예결위원장에 김인수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의 양보 요청에도 새누리당이 이를 차지하면서
충북도의회는 정확히 1년 만에 또 파행을 맞게 됐습니다.

이 책임 두고 여야가 일제히 '네탓'공방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은
야당 의원들의 등원 거부는 비상식적이라며
이런 행동은 후반기 원구성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자리다툼의 전초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INT - 임순묵 충북도의회 새누리당 원내대표//

새누리당은
예결위원 사퇴, 의장 주관 행사 불참 등
야당이 '해선 안 될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의회 파행 책임을 야당에 떠넘겼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최병윤 원내대표는
마치 예결위원장을 양보할 것처럼 하다가
결국 동료 의원 뒤통수를 때린
이언구 의장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끈했습니다.

여당 지도부를 '사기꾼'으로 몰아 세우는 등
잔뜩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INT- 최병윤 충북도의회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도의회의 파행 책임을 두고
날선 막말 공방으로 대립하면서
여야간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 당장 도의회의 '반쪽' 운영은 물론
의회 파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이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