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고향이 피라나아가 강원도에서 발견된데 이어
청주 성화동의 한 습지에서도
아프리카발톱 개구리가 발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생태계 교란 우려가 더욱 커졌다며
무분별한 방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임가영 기잡니다.

///청주시 성화동서 아프리카발톱 개구리 발견///

청주시 성화동의 한 습지.

움푹 패인 물 구덩이 속에
살색 빛을 띈 개구리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뒷발 발가락에 발톱이 난 모습이 특이합니다.

바로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서식하는
아프리카 발톱개구리입니다.

요즘에는 색이 탈색하는 변종 ‘알비노’개체를 이용해
핑크색과 하늘색 등 관상용으로 키우는 가정도 많습니다.

문제는 최근 외래종인 피라니아에 이어
아프리카발톱 개구리까지 잇따라 발견되면서
생태계 교란 우려가 커졌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이 개구리가 자신보다 큰 참개구리를
짝짓기 하듯 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완희 사무처장 '두꺼비친구들>
"생태계 교란 우려................"

전문가들은 강원도에서 발견된 피라니아처럼
관상용으로 키우던 것을 이곳에 내다 버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심코 방사한 어류..토종 생태계 위협///

이처럼 외래종 어류 등을 관상용으로 들여와
방사한 것이 이제는 자연에서 번식해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재홍 자연보호중앙연맹 충북협의회장>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강이나 습지에 버려서 개체수가 늘어난 것이 엄청나다.
자연보호연맹에서는 1년에 2번 외래종 퇴치 작업을 벌여..."

누군가 호기심으로 키우다 별다른 생각없이
버린 외래종들이 토종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