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강도 침입했다” 허위신고 40대 여성 입건
오늘 새벽. 40대 여성에 혼자사는
청주의 한 빌라에
복면 강도가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인력이 대거 수사에 투입됐습니다.
알고 보니 돈을 갚지 않으려고 꾸민
거짓 신고였습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오늘 새벽 12시쯤. 청주 금천동의 한 빌라 3층에
복면강도가 침입했다는
40대 여성의 다급한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10대로 보이는 괴한이 창문을 타고 침입해
자신의 손을 신발끈으로 묶은 뒤
현금 50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는 겁니다.
얼굴을 보면 죽이겠다는 협박에
괴한을 쳐다볼 생각도 못했다고
이 신고자는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 전화녹취 : 경찰 관계자]
운동화 끈으로 묶여있었고, 강도 당했다고 했다.
인근 지구대와 형사팀, 과학수사팀 등
수사 인력이 대거 동원됐는데,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찢어진 방충망은
집 안쪽에서 파손한 흔적이 드러났고,
범행 현장에는
침입한 괴한의 발자국도 없었을뿐만 아니라
주변 CCTV에를 아무리 돌려봐도
사람의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알고보니 거짓 신고였습니다.
집주인에게 돈을 빌린 빌라 세입자가
돈을 갚을 여력이 안되자
술을 마시다 강도를 당했다고 거짓신고한 겁니다.
[현장녹취 : 임모씨 / 피의자]
내가 신고했어요. 술먹고, 술김에..
경찰은 112에 허위신고한 혐의로
임모씨를 즉결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