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벤츠를 1천790만원에?”…불법 다단계 사기 주의보
한 대에 6천만 원이 넘는 고급 수입차를
1천790만 원에 살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다단계 방식으로 백명이 넘는 회원을 모집해
수십억을 가로챈 일당이 최근 부산에서 붙잡혔는데,
청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판매가 성행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수 기자의 보돕니다.
6천만 원을 호가하는 벤츠 E클래스를
1천만 원대에 살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곱니다.
안내하는 사이트에 들어가니
차를 구매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나옵니다.
광고에 적힌 전화번호로 직접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A솔루션이라고 밝힌 직원이
다짜고짜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라고 꼬드깁니다.
<전화싱크: A솔루션 직원>
"직접 오시면 직접 대표님과 얘기 할 수 있고요.
(벤츠회사인가요?) 벤츠회사는 자동차
출고 회사고 저희는
싸게 사실 분들을 회원들로 (모집)해서 벤츠회사에서 차를 구매하는 겁니다.
1천790만원입니다. 실체 차량구입한
분들이 200명정도 됩니다."///
설명회가 열린다는 사무실로 가봤습니다.
자신이 업체 대표라고 소개한 남성의
열띤 강의가 이어집니다.
<현장싱크: A솔루션 대표>
그냥 기다리면 되요 안되요? 내가 소개 안하면 여기 사람이 안들어오는데 차를 받아 갈 수
있냐고요. 굴려서 1천700만들어 주겠다는 거에요. 6명 들어오면 차 받아가잖아요. 제가 장담하지만 우리 것 이상 없습니다.//
실제 판매가격의 4분의 1 가격으로
최고급 외제차를 살 수 있다는
이들의 영업 방식은 전형적인 다단계,
회원 한명이 1천750만 원을 가입비로 낸 뒤 회원 2명을 모집하고,
그 뒤 회원이 다시 2명의 회원을
모집해 모두 7명이 되면
바로 벤츠 승용차를 준다는 겁니다.
문제는 무턱대고 계약을 했다가
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습니다..
고가의 차량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업체의 설명은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벤츠 다단계 사기'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7일 부산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수백명의 회원들을 모은 뒤 수십억원을 가로챈
불법 다단계 대표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안재영 변호사>
"..."
전문가들은 상식에 맞지 않는 조건으로 상품 구입을 권유할 경우에는 불법 다단계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HCNNEWS 이동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