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비오는데 아스콘 포장” 청주 도로 포장 부실 우려
요즘 청주시 용암동 일대 도로에
아스콘 포장 덧씌우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비가 오는데도
아스콘 포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부실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동수 기잡니다.
<중간: 청주시, 용암사거리~농협사거리 도로 정비>
청주시 용암사거리 도로 일댑니다.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가 진행돼
겉보기엔 말끔해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곳곳에 움푹 파인 흔적들이 눈에 띄고,
도로 포장공사가 끝난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균열이 도로 곳곳에 생겼습니다.
청주시가 최근 용암 4거리에서
농협4거리까지 890미터 구간
아스콘 포장 공사는 진행했는데,
일부 구간에서 벌써부터
하자 조짐이 발견된 겁니다.
<중간: 우천 불구 공사 강행...관련 규정 위반>
문제는 이것이 예견된 일일 수 있다는 것.
적지 않은 비가 내린 지난 5일
이 도로 공사 현장입니다.
국토교통부 도로공사표준 시방서에는
작업도중 비가 내릴 경우
아스콘 공사 등은 하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중간: 접착력 저하.들뜸 현상 등 발생 우려 >
아스콘 포장재에 빗물이 흘러들어가면
접착력이 떨어지고
들뜸 현상과 균열이 발생하는 등
부실공사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날 이 도로 포장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내리는 비의 양이 많지 않다는 이윱니다.
공사현장 관계자
“지금 오는 (비는)것은 괜찮아요. 상관없어요. 바닥 위에 뿌린데 유재거든요 만약에 이게 접착이 안될 경우에는 문제가 있어요."
이에 대해 청주시는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도로 표면을 깎아놓은 구간을 놔두고
철수 할 경우
차량 통행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커
포장 공사를 그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청주시 상당구청 도로과 관계자
"중단을 하는데 절삭되는 부분을 그냥 둘 수 없잖아요. 용암동의 경우 교통량이 많아서...포장해놓고 날 좋은 날 다시 절삭해서 공사하는 겁니다."
당장의 편의를 위해
공사의 기본 수칙을 외면한 도로 포장 공사 현장.
3억 3천만 원의 예산이
부실 공사로 헛되이 사용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