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통장 빌려주면 300만원?”…신종 보이스피싱 기승
통장을 빌려주면 대가로
수 백 만원을 준다는 광고 문자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일명 '대포통장'을 만들기 위한 신종 보이스피싱입니다.
이동수 기자의 보돕니다.
통장을 빌려주면 300만원을 준다는
문구와 함께
회사명과 전화번호,
담당자 이름과 직책까지 적혀있습니다.
<중간: "통장 빌려주면 300만원" 메시지 확산>
최근 불특정 사람들에게 살포된
광고 문잡니다.
회사 덩치 커져
물류 관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금을 대신 결제할 통장을 빌려주면
돈을 주겠다는 겁니다.
메시지 발신자
“저희에게 입출금 가능한 체크카드만 임대해주시면 되고요, 통장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계좌인지 확인되면 사용전에 300만원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가짜였습니다.
문자를 보낸 사람이 일한다는 업체를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해당 업체는 온데간데없고
다른 기업이 입주해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
“지난해 초에 부도나서 나갔어요...”
취재 결과 발신자는 기업과 아무런 관련없는
보이스 피싱 조직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간: 돈 미끼로 일명 '대포통장' 모집 사기 수법>
돈을 미끼로
일명 ‘대포통장’을 만들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겁니다.
특히 지역에 실제로 있던 기업 이름을 명시해
상대방이 믿도록 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중간: 경찰 "공범으로 간주...형사 입건될 수도">
경찰은 통장 빌려주는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자신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공범이 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장표 / 청주흥덕경찰서 지능팀장 ///
대가를 받고 통장을 빌려주면
범죄에 직접 가담하지 않아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HCNNEWS 이동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