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4년 전만 해도 폐타이어는
돈을 주고 수거해가는 자원 중 하나였는데요.
그런데 요즘 이 폐타이어를 수거해 가는 곳이 없어
정비소와 타이어 전문점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청주의 한 타이어 전문점,
공터 한 켠에 폐타이어가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한 달 평균 100여 개 이상의 폐타이어가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 11월부터 처리를 못하고 있는 겁니다.
지역의 다른 공업사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폐타이어를 아예 적재할 곳이 없다보니
아예 업소 맞은 편 공터를 임대해 적재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이철규 기자]
저는 지금 청주의 한 자동차공업사에 나와 있는데요,
수거되지 못한 폐타이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불과 3, 4년 전만 해도 폐타이어는
수거상들이 트럭당 단가를 매겨 가져가던
말 그대로 돈이 되는 자원이었습니다.
<중간 : 공업사·타이어전문점, 폐타이어 처리 '골치'>
당시만 해도 쌓아두기 무섭게
재활용 업자들이 달려들었지만,
이제는 수거하라고 전화를 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이광명 / 자동차공업사 대표]
예전에는 타이어 처리로 돈이 들어왔는데,
지금은 오히려 하라고 해도 다들 올 생각도 안해요.
수거를 하던 재활용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폐타이어를 처리하던 공장에서
물건을 거의 받지 않다보니
<중간 : 폐타이어 수거 업자들, '공장서 물건 안받아...' >
일이 없어 정비소 타이어 수거는 물론 운반도 하지 못해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 폐타이어 운반업자]
이러다보니까 일들을 제대로 수거를 못하는 경우는 현재로는
노는 경우가 과반수니까요. 정상적으로 납품이 안되니까
저뿐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도 지금 현재 이시간에도 놀고 있어요.
노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터를 얻어서 야적을 시켜놓은 상태죠.
폐타이어가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이유는
말그대로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폐타이어 개당 처리비용은 단돈 500원,
<중간 : 폐타이어 처리비용 개당 5백 원... 원료 수요도 '급감'>
업자들이 인건비와 연료비를 뽑기도 어려운 상황에
우레탄 트랙과 인조 잔디 등
수요마저 급감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 원유찬 / 충북자동차전문정비조합 이사장]
현재 폐타이어 처리가 되지 않아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법적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비용이 더욱 상승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정비소와 타이어 전문점은
업소 내 빈 공간을 이용해 임시로 적재하며
<중간 : 타이어 교체 비용 증가... 소비자 부담 가중 우려>
폐타이어 처리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상태,
폐타이어에 대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타이어 교체 비용이 상승할 수 밖에 없어
(영상취재 이창규)
그 부담이 소비자에게 가중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