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최대 현안인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위해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하고 나섰습니다.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과 맞물린
충청권 공조의 틀을 유지하면서 충북의 실리를 찾겠다는 것인데,
이번엔 통할 수 있을까요?

김택수 기잡니다.






<장소cg> 새누리당-충청권 4개시도 예산정책협의회, 오늘 대전시청

내년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새누리당과 충청권 4개 시도의 예산정책협의회.

충북은 역시 호법에서 오창을 잇는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최대 현안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소제목> 이시종 지사 "8년 묶은 중부선 확장 시급"

이시종 지사는 "정부가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과
이 사업을 저울질 하며 손을 놓고 있다"며
"8년째 답보상태인 중부선 확장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시종, 충북도지사
"2007년 확정이 돼서 제2경부 연계검토로 8년째 정부가 가지고 있다.
제2경부도 하고 중부고속도로도 해결해 달라"

이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세종시가 추진하는 제2경부 신설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접겠다는 것.

<소제목> 충북도, 국회의원 건의자료에는 "중부선 확장이 우위"

다만 이 지사는 국회의원들에게 전한 자료집에는
제2경부 신설 보다 중부선 확장이
경제적 측면에서 우위에 있음을 명시했습니다.

충청권 공조의 틀을 유지하면서
충북의 실리를 찾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내년 정부 예산안에
이 사업 공사비 천억 원은 이미 누락된 상황,
한가닥 희망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하는 것인데, 이 역시 만만치가 않습니다.

실제로 이날 협의회에서
집권 여당의 정책 예산라인에 선 의원들은
중부선 확장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의 예산 확보 노력이 부족하다는
쓴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명수,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
"무조건 soc에 매달리면 안된다. 충북의 뷰티진흥센터 건립은
내가 복지위 간사인데도 처음 듣는 얘기다."

고속도로 신규 사업이 없다보니
마무리 할 사업도 없다는 충북,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위한
자조 섞인 읍소 만으로 해묶은 현안이 해결될 지
지켜볼 일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