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뭄이 심각합니다.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댐은 지난 80년 댐이 생긴 이래
최저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밭작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대청호 상류 지점.

군데군데 바닥이 드러났고
물이 차 있던 곳은 이미 마른지 오랩니다.

쩍쩍 갈라진 진흙 위로는 마른 갈대만이
무성합니다.

현재 대청호의 강우량은 536mm.

예년 대비 절반 수준입니다.
봄부터 지속된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1980년 대청댐 건설 이후
35년 만에 최저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준용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 운영팀장>
"대청댐이 건설된이후에 최저 수준에 강우량이다. 심각한 수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뭄에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은
당장 다음달부터 1일 260만톤씩 공급하던 하천유지용수를
200만톤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댐 방류량 역시 하루 15만톤씩 줄이기로 했습니다.
관리단은 이 같은 가뭄이 지속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농업용수 제한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배추와 무 등 수확을 앞둔 가을 밭작물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농민 >
"비가 안와서 걱정이다. 배추 농사짓는데...."

정성껏 기른 농작물이 노랗게 타들어가는 것을 보는
농민들의 마음도 바짝 말라가고 있습니다.

hcnnews임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