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학생들이 총투표에서 91%란 압도적 찬성으로
경영진 퇴진을 결의함에 따라
이 대학 재단인 청석학원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습니다.

이제 청주대 사태의 해결점을 찾는 첫 걸음은
대학 구성원들이 요구하는
민주적 절차를 거쳐 총장을 선출하는 길 밖에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진행된
청주대 학생 총투표로
이 대학 구성원들의 여론이 재확인됐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학생 91.6%가
학교 경영진 퇴진에 압도적으로 찬성했습니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김윤배 전 총장과 재단 이사진 전원 퇴진운동에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INT - 박명원 청주대 총학생회장//
재단 퇴진운동에는 교수회와 노조, 총동문회 등
대학 범비대위 모두 한 뜻입니다.
재단 이사인 김윤배 전 총장의 전횡에서
청주대 사태가 비롯됐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사퇴한 황신모 총장의 후임총장 선임 과정이
학내 사태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이 대학 구성원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대학 구성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민주적 총장 선출 절차가
이번에는 작동해야 한다는 겁니다.
INT - 박용기 청주대 노조위원장//
청주대 범비대위가 재단 퇴진을 경고한 가운데
청석학원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후임 총장 선임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홉달 전 황신모 총장 임명 당시처럼
재단이 총장을 지명할 경우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단 퇴진운동에 직면한 청석학원.
총장 지명으로 이번에도 자충수를 둘 지
이 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김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