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의 사기를 치고 도피중이던 사기범이
공소시효를 6개월 앞두고 경찰에 잡혔습니다.

범인을 검거하는데는 신임순경들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택배기사로 변장한 여순경의 기지가 빛났습니다.

보도의 정영재 기잡니다.






청주시 율량동의 한 아파트.


경찰이 한 남성을 데려와
얼굴을 대조한 뒤 경찰서로 데려갑니다.


이 남성은 49살 김 모씨.


김씨는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10년째 수배중인 A급 사범으로
공소시효 만료 6개월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김씨가 붙잡힌 건 22일 저녁 7시쯤.


서울 용산경찰서 미제사건전담팀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하고 입주자 명단을 확인하는 등
탐문수사를 벌인 청원경찰서 신임 순경들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이화선 순경 /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


특히 부임한지 한 달 밖에 안된
율량지구대 소속 여경 이화선 순경의 기지가 빛났습니다.


이 순경은 택배기사로 변장해
김씨의 문을 두드렸고,
경찰이란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김씨가 문을 열어주는 순간
잠복중이던 경찰관이 급습해 검거한 겁니다.


<인터뷰> 이화선 순경 /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


경찰은 본인이 아니라며 부인하는
김씨의 지문을 확인하고
관할서인 서울 서초경찰서로 김씨의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동생의 신분을 사용하며
도피 생활을 이어온 김 씨
신임 순경들의 기지에
10년의 도피생활은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HCN 뉴스 정영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