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목 매는 법…’ SNS자살방법 유통, 경찰 “대책 無”
지난 주말, 청주에서
동반 자살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올해 도내 동반자살 추정 사건만
이번이 네번째인데,
이를 예방할 대책은 여전히 마땅치가 않습니다.
박명원 기잡니다.
누구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SNS 오픈채팅.
동반이란 단어를 검색하자
자살을 암시하는 채팅방이
맨 위에 나타납니다.
공지된 링크를 클릭하자
'자살의 종류와 방법'이란
충격적인 게시물이 눈에 띕니다.
이 게시물엔 고통점수와 성공확률, 준비물 등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일부 회원들은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사실상 동반자살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
// INT 신정인 청주시 서원정신건강증진센터 팀장
"SNS를 통해 활발하게 그룹만들어 문제...대책필요"
< 중간 : 충북서 동반자살 추정 사건, 올해만 4번째>
지난 주말 청주시 옥화대 인근
한 텐트에서 발견된 남성 3명의 시신 역시
동반 자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숨진 세명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연고와 연령대가 모두 다른 점 등을 미뤄
사전에 자살을 모의했는 지 여부를
수사 중인 상탭니다.
사실로 확인될 될 경우
충북에서 발생한 동반자살 사건은
올들어서만 이번이 네번쨉니다.
하지만 이를 예방할 만한 별다른 대책은 없는 실정입니다.
단속기관인 경찰이
자살사이트 폐쇄, '자살' 단어 검색기능 차단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SNS로 퍼지는 것까지는 속수무책입니다.
// 전화녹취 경찰관계자
"(SNS 단속)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할 수가 없다. SNS는 압수영장을 받아야 하지 우리 마음대로 보고 싶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SNS를 통해 아무런 제한 없이
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극단적 선택의 부추김.
관계당국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하루빨리 요구되고 있습니다.
HCN뉴스 박명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