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청주시 모충동 원룸
가스폭발 사고 원인이
LPG 철거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가스안전공사 정밀 조사가 나오는 대로
철거업체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입니다.
박명원 기잡니다.
청주시 모충동 한 원룸.
지난 5일 밤,
이곳에서 발생한 가스폭발로
전신화상을 입은 50대 남성이
사고 이틀 만인 지난 7일,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단순 가스폭발로 여겨진 이번사고는
소방당국의 정밀조사 결과
LPG철거업체의 안전불감증에서 빚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도시가스 공급처인 충청에너지서비스가
공급승인을 내지 않았음에도
도시가스 배관시공과
LPG철거작업을 맡은 A업체가
임의로 주민들에게 가스 공급 공사를 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이 업체가
기존 사용하던 LPG를
제대로 철거하지 않은 채
가스레인지와 연결된 중간 밸브를 끊어버리면서
가스가 누출됐다는 게 소방당국의 판단입니다.
// 전화INT 소방서 화재조사관
"마감이 잘 돼있지 않았다...밸브만 잠궈둬..."
한국가스안전공사도 이번 사고에 대해
시공업체가 관리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도시가스사업법을 위반했다는 입장입니다.
// 전화INT 가스안전공사 기준처
"규정 위반 사항..."
시공을 맡은 업체 측은
LPG철거과정엔 문제가 없다며
경찰조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
// INT 시공업체 대표
"LPG 제대로 철거했다..."
경찰은 이번 폭발사고가
LPG철거업체의 과실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조만간 업체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 할 계획입니다.
HCN뉴스 박명원입니다. (촬영 임헌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