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오폐수 방류에도 수십억 계약…환경단체 "신뢰할 수 없어"
최근 내수가축분뇨처리시설
관리대행을 맡은 한 업체가
오폐수 무단방류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지난 2015년에도 청주시와의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계약 전
수질자동측정기기인 TMS를 조작해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명원 기잡니다.
금왕하수처리시설 오폐수 무단방류 논란에도
내수가축분뇨처리시설 관리업체에 선정된 K사.
K사를 두고 입찰 특혜의혹 등
각종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이 회사가 청주시와
지난 2015년 9월 체결한
문의, 논현, 옥산 등 5개 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 계약을 두고도
잡음이 일고있습니다.
K사가 이 곳 관리대행을 맡기 6개월 전
수질자동측정기 TMS조작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은 겁니다.
해당업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 커지고 있는 이윱니다.
상황이 이럼에도 청주시는
K사가 행정처분을 받지 않아
문제 될 것이 없단 입장.
// INT 전화녹취 청주시 하수처리과 관계자
"뭐 달라지는 게 없어요. 행정처분을 받지 않으면 딱히 (계약 체결시) 감점 요인은 없거든요"
K사를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TMS 조작으로 벌금형까지 선고받았지만
청주시에 이어 지난 2015년 11월,
130억짜리 괴산군 하수종말처리장 재계약까지 따냈던 것.
상황이 이렇자 환경단체는
입찰 과정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업체의 기본적인 이력 조차
입찰에 반영되지 않은 것은 물론
발주처인 도내 지자체가
사후에도 전혀 문제 삼지 않는 것은
또다른 의혹을 갖기 충분하다는 것.
// 전화 INT 오경석 충북청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음성에서 오폐수 시설 조작으로 문제가 있던 업체가 청주시내 주요 오폐수 시설 맡는 것은 문제가 있고요. 제가 볼 때는 이 업체가 과연 청주시내에 오폐수 시설을 제대로 운영했는지에 대해서 전수조사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오폐수 무단방류와
수질자동측정기기 조작에도
아무런 재제없이
관리대행 계약을 따내고 있는 K사.
지난 계약 과정 역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HCN뉴스 박명원입니다. (촬영 이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