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텅 빈 청주시티투어 버스 ‘있으나마나?’
청주시가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청원생명축제장을 오가는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보가 덜 된 탓에
빈 버스로 운행되는 등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옛 연초제조창.
청원생명축제 행사장으로 가는
청주시티투어 버스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행 출발 시간이 다가와도
그 누구 하나 찾아볼 수 없습니다.
c.g///행사장 연계한 시티투어 버스...빈 버스로 운행///
결국 시티투어 버스는 행사 관계자 한 명만을 태우고
빈 버스로 축제장으로 향합니다.
이날 생명축제장에서 공예비엔날레로 돌아오는
버스도 상황은 마찬가지.
빈 버스입니다.
그렇다면 주말에는 사정이 좀 나았을까?
지난 토요일에는 45인승 버스에 하루종일 달랑 3명,
일요일에는 9명이 탑승했지만
이마저도 절반은 버스 기사의 지인과 가족들이었습니다.
<현장 녹취 청주시티투어 관계자>
"첫 날 1명, 2명, 3명, 오죽 답답하면 제가 식구하고 처제하고 애들하고 제 돈을 내면서까지 했겠냐구요."
c.g///1일 3회 왕복 운행...'이용객 거의 없어'///
시는 비엔날레와 생명축제장을 연계해
청주 관광 활성화와 시민 편의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흘간
1일 3회 행사장을 왕복 운행 하고 있는데
홍보 부족 등으로 이용객이 거의 없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완순 축제장 관람객>
기자 Q: "청주시티 투어 버스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그런게 있어요? 전혀 몰라요"
<인터뷰 장병수 축제장 관람객>
기자 Q: "만약에 시티투어 버스가 있는걸 알았다면 비엔날레 행사장도 한 번 가보는 건데 전혀 몰랐어요."
이처럼 이용객이 거의 없는 데는
지자체의 홍보 부족도 있었지만
이용료 2천원도 한 몫했다는 지적입니다.
시에서 운행하는 청원생명축제 순환 버스의 경우
오창읍에서 행사장까지 어른 500원, 어린이 400원인데
c.g///행사 입장료 각각내고 버스비 2천원까지..'부담'///
굳이 행사 각각의 입장료에다 버스비 2천 원까지 내며
두 군데를 다 보기에는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시는 축제장을 연계한
시티투어가 처음이다보니 그런 것 같다며
지속성 여부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학수 청주시청 문화관광과 과장>
"거기서 안내문을 보고 거기 보고 여기 구경하고 사람이 많을 걸 예상했는데 의외로 처음 하다보니까 아직 인식이 덜 된 것 같아요.."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청원생명축제를 연계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던 청주시.
당초 취지와 달리 관광객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