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슈퍼 박테리아 주의보...충북서 두달 새 27건
기존 항생제를 복용해도 죽지 않는
이른 바 슈퍼박테리아 보균, 감염자가
최근 두 달 새 1700여명이 발생했습니다.
충북에서도 20여 명이 발생했는데요.
감염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지연 기잡니다.
항생제를 복용해도 죽지 않는다고 해서
'슈퍼 박테리아'라 불리는 카바페냄 내성 장내세균. 일명 CRE.
지난 6월 말라리아 결핵과 같은 제 3군 감염병으로 지정됐습니다.
두 달 간 신고 된 건수는 이달 8일 기준 전국 1717건.
충북지역은 27건입니다.
항생제를 장기 복용해 내성이 생겼거나
면역력이 약해진 환자들이 주로 감염됩니다.
오랜 시간 입원하는 환자가 많은
대형병원이나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발생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보균자의 타액, 분비물 등이 묻은 물건을 함께 사용하면
입이나 점막 등을 통해 균이 옮겨가 감염될 수 있습니다.
손을 씻거나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 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감염 시 발열, 기침, 복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폐렴, 패혈증 등이 유발돼 사망률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내성균이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는 겁니다.
기존의 항생제는 소용이 없고
아직까지 다른 치료제도 없는 상황.
약물을 섞어 쓰는 방식으로 치료하지만
확실히 치료된다는 보장이 없는데다 부작용 우려가 큽니다.
서의근 / 내과 전문의
이형민 / 질병관리본부 의료감염관리과장
전문가들은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철저한 위생 관리와 함께
면역력 유지에 힘을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HCN 뉴스 이지연입니다.
(촬영이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