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수해복구의 복병입니다.
비 피해로 곳곳이 썩어
악취가 진동하는데다
폭염특보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한 식당.
청주 석람천 범람으로 빗물과 오폐수가 섞여
사람 키 높이만큼 들이 찼다가 빠졌는데,
곳곳이 썩으면서 악취가 진동합니다.
생활 자체가 힘든 상황입니다.
INT - 최진희 비 피해 주민
인근 주택도 상황은 마찬가지.
땡볕에 옷가지를 말려보지만
이미 쓸만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몸 하나 성해
그나마 다행이란게 주민 얘깁니다.
INT - 이향주 비 피해 주민//
수마에 상처 입은 주민을 위해
몸소 나선 자원봉사자들...
찜통더위가 복병입니다.
이미 속옷은 땀으로 흔건하고,
얼굴에 흐르는 땀은 그칠줄 모르지만
봉사의 손길은 멈추지 않습니다.
INT - 한정임 자원봉사자//
군 장병들은
땡볕 복구 사투를 자청했습니다.
청주 낮 최고기온이 한때 34도를 기록하는 등
도내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
군 장병들의 힘찬 삽질은 멈출지 않습니다
농장에 쌓인 진흙을 퍼내고, 나르고.
물을 얼굴에 붓고는 다시 더위와 맞섭니다.
INT - 권혁찬 13공수여단 대위//
진흙더미 속 자원봉사도 멈추지 않습니다.
너무 더워 복구가 더디지만
피해를 당한 주민을 생각하면 일손을 놓을 수 없습니다.
INT - 권순갑 음성군 자치행정과장//
이번 주 내내 한낮에는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된 상황.
갈길 바쁜 수해복구에 폭염까지 겹쳐 이중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이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