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불주사'라 불리는
결핵 예방접종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태어난 지 4주 내에 접종이 이뤄져야 하는데,
무료접종 기관인 보건소의 대기기간이
통상 한달 정도에 이릅니다.
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는 결핵예방접종 'BCG'.
흔히들 불주사로 부릅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포함된 BCG는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결핵 뇌수막염, 파종성 결핵 등
중증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생후 4주 이내 신생아에게 접종해야 합니다.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는데,
현실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지금 당장 신청해도 보건소 대기기간이
접종시점인 생후 4주를 넘기기 일쑤인 탓입니다.
(녹취) 신생아 부모
"사실상 그 (접종 가능) 기간 내에 맞춰야 하는데. 안내받은 날짜는 훨씬 더 지나서 그때 맞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데... 행정이 아주 웃기는 거죠"
이런 상황에 산모들은 7만원을 내고
일반병원에서 BCG 경피접종을 하는게 다반삽니다.
지역 보건소는
BCG 백신 물량이 부족한 걸 원인으로 꼽습니다.
청주지역 보건소 한 곳당
평균 주 2회, 36명 가량을 접종하는데,
하루 문의전화만 40여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현장씽크 보건소 관계자
"저희가 약이 없어서 약이 수급이 안되다 보니까 샘플을 하나 따면 인원이 정해져 있어요... 중앙에서 약이 확보가 안되다 보니까..."
절대적 수급량이 부족한건데,
백신보급을 담당하는 질병관리본부는
물량 공급을 확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전화녹취 -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추가 공급이 어려운 상황은 맞고요. 생산지 측에서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생산력이 감소한 측면도 있고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
신생아 필수 예방접종인 BCG.
불주사 접종이 하늘의 별따기인 탓에
신생아 부모들은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HCN뉴스 박명원입니다. (촬영 임헌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