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멸종 위기종’ 수달 한 마리 죽은 채 발견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1종인 수달이
청주 낭성면의 한 도로에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가
차량에 치여 죽은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보호대책마련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희진 기잡니다.
청주 낭성초 인근 하천 도로에서
동물이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쯤 출근 길 강재원씨는
운전 도중 알 수 없는 물체가 눈 앞에 보여
차를 세우고 사체를
확인했습니다.
강씨는 몸길이가 60~70미터가 넘는 이 동물을
심상잖게 여기고 재빨리 차에 실었습니다.
INT-(강재원 / 수달 최초 발견자)
"출근길에 동물이 죽어있는데 심상치 않아서 봤더니
수달 같아서 신고하게 됐다."
충북야생동물센터 조사 결과
이 사체는 수컷 어른 수달로 확인됐습니다.
죽은 수달은 발견 당시 머리가 손상돼
차에 치여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전주영 / 충북야생동물센터 재활관리사)
"수달이 맞고 5~6년 정도로 머리가 골절돼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야생동물들은 하천에서 살다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다
도로 위로 나오곤 하는데 이 때마다
이 서식하고 있는
하천 옆 도로.
수달이 발견된 곳은
생태보존지역이라고 도로와 하천 사이에는
그 어떤 방어벽도 없습니다.
INT-김형후(한국수달연구센터 연구원)
수달뿐 아니라 고라니 등 야생동물보호 차원에서
보금자리가 필요하고, 도로에
수달보호구간이니 서행으로 가라는
표지판을 세우는 등 생태통로를 마련해주는 노력 필요.."
위험천만한 도로 위에서 위협받고 있는 야생동물들.
이들의 보금자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HCN 뉴스 김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