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화들짝 놀란 가슴” 지진신고 80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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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전북 익산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도내 곳곳에서도 그 진동이 감지
됐습니다.
충북소방본부에는
불안을 느낀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80여 건에 달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충북 곳곳에서도 지진 감지///
오늘 새벽 4시 31분.
전북 익산시 북쪽 9km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발생한 46번의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인데
그 진동이 청주, 증평 등 도내 곳곳에서 감지됐습니다.
창문과 집기류 등이 흔들리는 것을 감지한 시민들은
불안감에 한 동안 잠을 청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양기호 청주시 성화동>
"감기 기운이 있어서 새벽에 잠을 못 자고 있었는데 뭔가 흔들렸다.
지진인가? 뭐지? 계속 기다리고 있다가 뉴스 보고서야 알았다."
///충북도소방본부 지진 문의 '쇄도'
지진에 따른 피해 신고는 없었는데,
지진 발생 직후 충북소방본부에는
80여 건의 문의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인터뷰 박석기 충북도소방본부 지방소방장>
"이날 새벽 4시30분부터 한 시간여가량 신고가 계속 들어왔다.
기상청에서
지진이란 것을 받고 시민들에게 안내..."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내륙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규모가 큰 편이지만
실제 피해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지민 기상청 관측기반국 지진화산감시과 연구관>(사진 有 C.G)
"이 지진으로 인해서 주변 전라북도나
충청북도 등 여러지역에서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이 정도의 규모는 실제 피해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지만
주변에서 지진동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입니다."
도내에서 가장 큰 지진은
1978년 9월 16일 속리산 부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인데,
이 지진은 남한지역에서
기록된 가장 큰 지진이기도 합니다.
HCN NEWS 임가영 입니다.(촬영 임헌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