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불 붙은 한국문학관 유치 경쟁…충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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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상반기 공모를 통해 추진하는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 경쟁이 치열합니다.
전국 상당수 지자체가 너나 할 것 없이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인데,
지난해 문자박물관 유치에 실패했던 충북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문화체육관광부, 상반기 중 한국문학관 부지 공모
문학계 오랜 숙원이던 한국문학관 건립이
올해 상반기 구체화 됩니다.
국회 도종환 의원이 발의한 문학진흥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올 상반기 후보지를 공모하고,
하반기부터 설계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총 사업비는 48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올해 국비 10억 원이 반영된 상탭니다.
특히 문체부는 당초 지난해 용역을 통해
걸러진 후보지 뿐 아니라
전국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그 입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전화 인터뷰...cg>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모두에게 기회를 열어주고 저희가 문학관 설립에 유리한 조건이
어디인지 판단을 한 다음 결정해야지
그런 식으로(용역 결과대로) 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한
전국 각 지자체 경쟁은 이미 불이 붙었습니다.
<소제목> 불 붙은 한국문학관 유치 경쟁, 충북은 뒷짐?
경기도 파주와 군포, 강원도 강릉과 원주,
여기에 서울 은평과 인천 등이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워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
하지만 충북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습니다.
도 차원에서 타 지자체 움직임 정도만
파악하고 있을 뿐,
가장 중요한 입지 물색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준경, 충북도 문화산업팀장
"아직 문체부 공모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다보니 지역에선
한국문학관 유치에 보다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제목> 진천 송강사 등 도내 한국문학관 입지 물색 서둘러야
한국문학관 유치를 희망하는
도내 민간 차원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조선 가사 문학의 대가였던
송강 정철의 묘가 있는 진천군 문백면 '송강사',
바로 이 곳을 문학관 후보지로 내세우면
역사성과 접근성 등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수용, 송강문화센터 상임부회장
"역사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고 국토의 중심으로서
입지적으로도 손색 없는
곳이다."
지난해 전국 공모 사업으로 진행된
국립 문자박물관 유치에 실패한 충북도.
정부 공모안이 나오기 전
적합한 부지를 사전에 물색하고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