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청주시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소환조사와 동시에

청주시청 등을 압수수색하며
이 시장에 대한 혐의 입증에

속도를 냈습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선거기획사 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승훈 청주시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시장은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함구한 채
검찰청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뷰 : 이승훈 / 청주시장]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이 시장은 선거기획사 대표 A씨로부터 2억 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망에 올랐지만,
이 시장은 공식 석상에서
선거 후 이 돈을 갚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오간 금액이 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며
의혹은 점차 커지는 형국입니다.



검찰은 기획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기획사가 선거과정에서 3억 원에 달하는 선거비를 사용한 점을 파악했습니다.



정상적으로 회계처리된 1억 원과 기획사가 돌려받은 1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1억 원이 과연 대가성을 띄는지에 대한 여부가
이번 수사의 핵심으로,

기획사 대표는 이 1억 원을 선거 홍보비를 깎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선거 후 사업편의를 봐주는 댓가로
이 1억 원을 갚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이 시장의 회계담당 공무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한편,

청주시청 보좌관실과 회계과를 압수수색해
선거 기획사와 맺은 수의계약서류와 담당자 하드디스크를 확보하며
수사망을 점점 좁히고 있습니다.



[현장녹취 : 청주시청 관계자]
해당 기획사 정보공개청구했던 5건만 조사해갔어요.



이승훈 청주시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현직 청주시장을 향한 검찰의 칼날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