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중학교 무상급식 예산이
90억 원 가량 부족한 상태로 편성된 가운데
충북도의회에서
"차라리 전면 무상급식을 포기하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돈이 없어 도저히 무상급식이 어렵다면
중학교 또는 일정 소득 수준 이상은
유상으로 돌리하는 겁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장소C.g> 충북도의회 제344회 정례회 본회의, 도의회 본회의장
도정질문에 나선 윤홍창 도위회 교육위원장은
먼저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을
싸잡이 비판했습니다.
예산 분담을 두고 실무 협의가
고착 상태에 빠졌음에도
두 사람이 직접 만나 해결하기는 커녕
뒷짐만 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소제목> 윤홍창 도의원 "차라리 전면 무상급식 포기하라"
그러면서 윤 위원장은 "무상급식 예산은
당장 내년 뿐 아니라 남은 민선 6기 내내
100억 원 가량이 부족할 것"이라며
"이럴 바에는 전면 무상급식을 포기하라"고 말했습니다.
중학교 또는 일정 소득 수준 이상은
유상으로 돌리라는 얘깁니다.
<인터뷰> 윤홍창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선택적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
도의회에서 이같은 선별적 무상급식이
언급된 것은 벌써 세번째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도의회 중재안마저
수포로 돌아가면서 급식 파행 위기를 맞았다는 점에서
단발성이 아닌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의회 차원의 집중적인 질타와 요구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 도의회는 이날 오전 의원 총회를 열고
옛 중앙포를 리모델링 해
의회 독립청사로 쓰자는 집행부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윤은희 / 충북도의회 대변인
"독립청사 건립이 시급하다는 중지를 모아서 수용하기로 결정"
한편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시작으로
다음달 21일까지 행정사무감사와
내년 예산안 심의를 진행하며
(영상취재 천대희)
무상급식과 누리과정, MRO사업 등
차질을 빚고 있는 주요 현안을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HCN NEWS 김택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