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옛 중앙초 활용 방안을 찾겠다며
충북발전연구원에 맡겼던 용역이
도의회 행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미 도의회 독립청사로 활용키로 결론은 났지만
용역 절차와 과정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호된 질책이 쏟아 졌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장소cg> 충북도 행정국 행정감사, 17일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새누리당 엄재창 의원은
"지난달 16일 옛 중앙초 활용방안 공청회에서
충북발전연구원이 당초 배포 자료에 없던
<소제목> 옛 중앙초 활용 용역, 도의회 행감에서 '뭇매'
도청 2청사 활용 방안을
부각시킨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집행부 장단에 맞추기 위해
연구원 측이 의도적으로 추가 삽입한 게 아니냐는 것.

<인터뷰> 엄재창, 충북도의원(새누리당)
"당초 반영 자료 아닌 자료를 삽입해서 문제가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계약자와의 협의가 있었나?"

<인터뷰> 정초시, 충북발전연구원장
"연구원 내부에서 결정했다."

새누리당 최광옥 의원은 "지난 공청회 자체가 결과적으로
여론을 왜곡했다"며
"그 절차가 잘못된 만큼 행정적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최광옥, 충북도의원(새누리당)
"책임지겠다는 거냐? 충북발전연구원은 공청회 절차도 모르는 아마추어냐?"

<인터뷰> 조운희, 충북도 행정국장
"하여튼 말씀대로 책임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려서 따지겠다."

이처럼 새누리당은 물론 새정치연합 역시
충북도의 중앙초 활용 방안 결정 과정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도가 연구용역과 공청회를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중앙초 활용 방안을 결정한 것은
이시종 지사의 결단이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김영주, 충북도의원(새정치민주연합)
"어짜피 지사님의 결단으로 방향이 잡힌 것 아니냐"

옛 중앙초 활용 방안을 두고
일년 가까이 기싸움을 벌인 충북도와 도의회.

우여곡절 끝에 의회 독립청사로 결정됐지만
의원들의 불편한 심기는
쉽게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