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주 옛 중앙초, 충북도의회 독립청사로 가닥
옛 중앙초등학교가 결국 충북도의회 독립 청사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내심 도청 제2청사로 활용하려던 충북도가
도의회에 이같은 뜻을 전달하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이 지사 "도의회 의견 존중"...도의회 독립청사 수용 의사
최근 이시종 지사는 이언구 의장과
임회무 행정문화위원장 등 도의회 지도부를 만나
옛 중앙초 활용 방안에 대한
최종 의견을 주면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의회가 일찌감치 독립 청사를 요구해 온 만큼
이를 받아 들이겠다는 뜻입니다.
다만 청사 신축 보다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 해
사업비를 줄이고,
현 의회 청사는 집행부가 활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조운희, 충북도 행정국장
"도의회 뜻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상태다."
내심 중앙초를 도청 제2청사로 활용하려던 도가
이처럼 한 발 물러선 것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소제목> '도청 2청사' 충북도, 의회 전방위 압력에 부담
당장 도의회가 중앙초 활용 방안 용역을 맡은
충북발전연구원은 물론
행정국에 대한 대대적인 행정 사무감사를 예고했고,
새누리당 최광옥 의원이 이 문제를 두고
도정 질문을 신청하는 등
전방위 실력행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내년 예산안 심의 과정 역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도 입장에선 도청 제2청사를
밀어 붙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윤은희, 충북도의원(대변인)
"아무래도 의원의 생각이 확고하다 보니까..."
집행부 제안에 따라 도의회는 오는 12일 의원 총회를 열고
중앙초 활용 방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미 내년 예산안에
중앙초 리모델링 사업비 155억 원이 편성돼 있고,
의회가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어
도의회의 중앙초 이전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