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농업인의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최근 전국 지자체에 우수 농가 민박 추천을 받았는데요.

충북에선 1천여개 민박 중 단 한 곳만이 신청을 했습니다.
조건이 까다로운데다 홍보가 미흡하다보니
'정책 따로 현실 따로'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온라인을 통해 숙박 시설과 숙박객을 연결해주는
세계 최대의 숙박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

190여개국 3만 4천개 도시에서
2초당 한 건씩 예약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이 서비스를 통한
관광 활성화 붐이 일자

농식품부에서는 최근 전국 지자체에
우수 민박 추천을 받아 현장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우수 농가 민박에 선정되면
에어비앤비와 호텔스닷컴 등 해외 숙박예약 시스템에
등재시켜 무료로 홍보를 할 수 있는 혜택을 주겠다는 것.

하지만 이 같은 기회에도
충북에선 1,050개 민박 가운데
단 한 곳만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C.G IN
정부가 2년 이상 민박을 운영한
농업인으로 대상을 한정한데다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투숙객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도록 하는 등
조건이 다소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C.G OUT

<인터뷰 금한주 충북도 농업정책과장>
"우수 민박 신청 조건이 까다롭다. 농업인이여야 하고 우리나라 구요의 농업 농천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인데다 우리 농산물로 아침을 투숙객에게 제공해야 하고..."

실제로 도내 농촌형 민박 운영자 가운데
농업인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전화 인터뷰 양택연 미원면 옥화리 이장>
"외지 사람들이 다 와서 해요. 귀농한 사람들도 아니고, 수익성을 목표로 해서 외부 사람이 다 와서 하는데거든요"
<현장녹취 00민박>
"우리가 해당이 안 된다. 농사짓는 것도 아니니까"

농촌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 지원 정책,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습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