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술하면 바로 청주 신선주가 있는데요.
예부터 선조들은 봄에는 진달래 꽃으로 만든 두견주를 마셨고,
청명일에는 청명주를 마셨다고 합니다.
이 같은 전통술과 절기주 문화를 함께 복원해 시연하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김설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룩을 눌러 술을 뽑아내는
장인의 손길에 정성이 묻어납니다.
잔을 든 사람들의 표정에 미소가 가득하고
전통주의 맛과 향에 취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16일 마동 창작마을에서 열린
전통주 복원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특히 충북의 전통술인 충북무형문화재 4호
청주
신선주를 직접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준미 신선주 이수자
"어떤 행사이고 앞으로 전통을 잇고자 한다."
신선주 제조자인 박래순 고조부의 뜻을 이어
벌써 18대째 내려오고 있는 전통술 신선주
유통기한이 짧지만 양조장이 아닌
집에서 직접 찹쌀과 누룩, 한약으로 내리며 전통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몸에 좋은 생약제가 곁들어진 신선주는
예부터 백발을 검게 바꾸는 효능을 가진
건강용주로 유명합니다.
신선주 외에도 두견주, 청명주 등
전통주를 차례로 소개하고 시음하며,
절기에 따라 전통주를 마시던 선조들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윤창규 / 청주 분평동
"전통주를 마시면서 정말 달고 맛 좋고 좋다."
전통문화의 명맥이 사라져 가는 이때
술과 함께 시서악이 어우러지는
전통문화예술을 복원하고 직접 체험하며,
우리 전통
술의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