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학 구조 개혁 추진으로
입학 정원 감축 등
도내 대학의 몸집 줄이기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청주대와 서원대가
이번 주에 사범대 정원 감축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져
학교 구성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2년 연속 재정지원제한 대상에 포함된 청주대.
하위등급인 D등급에 포함된 청주대는
당장 내년 신입생을 66명 줄여 선발해야
합니다.
학과 폐과를 선택할 경우 학교 구성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자
대신 각 학과에서 정원을 한 두명씩 빼는 방식으로
총
정원을 맞추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SYN - 청주대 관계자(음성변조)
올해는 방향이 폐과를 안 시키고 향후 다음 연도부터 폐과, 통폐합부분을 진행하는 것으로...
하지만 사범대 정원 감축이 복병입니다.
최근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에서 D등급을 받은 청주대는
사범대 정원 152명 중
절반인
76명을 감원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14일까지 교육부에 감원 방향을 보고해야 하는 만큼,
4개 과 중 두 개과 정도를 없앨지,
아니면 정원을 일률적으로 절반 가량
줄일지 이번주에는 선택해야 합니다.
이래저래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고되는 대목입니다.
---와이퍼--------
사범대가 주축인 서원대도 폭풍 전야입니다.
2017년도 입학 정원 25명 감축은
두 개 학과를 통폐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는데,
사범대 정원 조정이 난젭니다.
최근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에서 C등급을 받은 서원대는
사범대 정원 410명 가운데 30%인 123명을 줄여야 합니다.
교육부는 폐과를 권고하는 상황인데,
여기도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불보듯 뻔해 고민이 깊습니다.
(SYN) - 서원대 관계자(음성변조)
(학원) 안정화의 첫 단추를 궸는데, 저희 대학에서 (폐과 반발)이 발생하면 이미지가 안
좋아질 수 있어 조심스럽다.
교명 변경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영동대는
입학정원을 110명 조정키로 하고
학과 정원조정, 계열간 이동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학 평가에 따른 정원 감축에
사범대 정원 축소까지 맞물린 도내 대학들.
'몸집 줄이기' 결과 발표를 코앞에 둔 가운데
폐과든, 정원 감축이든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학교 구성원들의 강한 반발은
불가피합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임헌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