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생절차에 들어간
청주 이븐데일 골프장이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을 추진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 골프장 회원들은
회원권이 휴지조각이 될 처지라며
실력 행사에 나섰습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지난 2010년 문을 연 청주 이븐데일 골프장,
당시 업체 측은 회원 440명에게
총 680억 원을 받고 회원권을 분양했습니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지난 2014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가 실패했고,
<중간 : 청주지법, 이븐데일CC 올 2월 강제인가 결정..대중제 전환 조건>
지난해 다시 회생 신청을 해
최근 법원으로부터 강제인가 결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업체 측이 현재 회원제인 골프장을
대중제로 바꾸는 것으로 조건으로
법원의 인가 결정을 받았다는 것.
기존 이 골프장 회원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도청에서 항의 집회를 연 회원들은
1인 당 적게는 1억 3천만 원에서
많게는 2억 7천만 원까지 내고 회원권을
분양받았는데,
회생절차를 밟아 대중제로 전환되면
입회금 대부분을 날릴 것이라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현장음 : 조종진 / 이븐데일골프장 공동운영위원장]
회생절차를 밟으면 회원들의 권리가 보장되게 해야하는데,
충북도가 일방적으로
접수 받았다.
여기에 회생 과정에서 골프장 측이
채권은행 측에는
대출금의 120퍼센트까지 보상키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원들의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중간 : 회생 조건으로 회원권 11% 현금보상..5년 후 상환우선주 매입>
회원들 역시 채권단과 다름 없는데,
자신들에게는 입회금의 11퍼센트까지만
현금 보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취재진은
이븐데일 골프장 측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골프장 측은 지난달 28일 충북도에
<중간 : 이븐데일, 3월 28일 대중제 전환 신청서 접수>
대중제 전환 신청서를 제출한 상탭니다.
이에 도는 일단 양측의 입장과
법률 검토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음 : 박기익 / 충북도 체육진흥과장 ]
어떤 것이 맞는지 그래서 저희가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하는 도중에
어떤 일을 처리한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경영난으로 문을 닫기 직전인
골프장들이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
(영상취재 이신규)
기존 회원들의 반발
속에
업체가 회생 조건으로 내 건 대중제 전환을
도가 과연 어떻게 판단할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