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경남 사천의 MRO,

즉 항공정비사업 유치 경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사업 추진을 미뤄왔던 국토부가
조속한 사업계획서 제출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국토부 "MRO 사업계획 제출 서둘러라"

국토교통부는 최근 MRO 사업계획서를
서둘러 제출해 달라고
충북도와 경남 사천에 요구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 이슈로
부각되는 것이 부담돼,

추진을 미뤄왔던 국토부가
MRO 사업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붙인 겁니다.

<소제목> '충북 VS 경남'...총선에 밀린 MRO 유치전 '재점화'

하지만 충북은 당장 사업계획서 제출이 쉽지 않습니다.

사업 추진의 열쇠를 쥔 아시아나 항공의
사업성 검토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그룹 내부적으로 MRO에 대한 장기적 추진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자금 조달 등
현실적인 부담이 여전히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MRO사업의 핵심인 민간 정비 물량에서는
이미 120여 대를 확보한 만큼

경남 사천보다 한발 앞서 있어
국토부의 재촉을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는 게
충북도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총선 정국을 지나면서
정치적 변수가 남아 있다는 게 문젭니다.

실제로 이번에 경남 사천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은

"3선의 힘으로
사천 MRO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공약한 상탭니다.

국토부의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깁니다.

이에 충북 정치권 역시 MRO 사업이
정부가 아닌 민간 주도 사업인 만큼

정치적 개입 여지가 크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측면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변재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반드시 챙겨서 충북 MRO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충북의 최대 현안인 청주공항 MRO 사업,

정부가 사업자 선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도와 아시아나의 유기적 협력,

여기에 20대 국회 개원을 앞둔
충북 정치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