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새누리당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인수 의원의 탈당으로
지방의회 개헌저지선이라 할 수 있는
2/3 의석이 깨졌고,
전반기 독식한 원 구성 역시
후반기에는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야당에 넘겨줄 상황입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충북도의회 새누리당 독주, 후반기에 '급제동'
전반기 도의회 원 구성을 싹쓸이 했던 새누리당,
야당과의 마찰이 이어졌지만,
의회 운영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전체 31석 가운데 21석으로,
본회의 주요 의사 결정이 가능한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 열리는 후반기 의회부터는
상황이 확 달라집니다.
<소제목> 야당, '부의장 1석-상임위원장 2석' 확보 유력
일단 원 구성 과정에서 야당 몫으로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내 줄 가능성이 큽니다.
전반기와 같은 일방적인 원 구성을
여당 스스로 경계하고 있고,
지난 1월 김인수 의원의 새누리당 탈당으로
여야 의석 비율이 정확히 2대 1로 맞춰졌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cg> 임순묵 충북도의원(새누리당 원내대표)
"딱 3분의 1이 더민주당 지분인데, 상임위원장이 6명이니까
두 명 정도는 (야당에) 배분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의회 운영 과정 역시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새누리당 재적 의원이
3분의 2를 밑돌면서
주요 안건의 단독 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소제목> 새누리당, 김인수 의원 탈당으로 2/3 의석 깨져
단적으로 의회의 핵심 권한이라 할 수 있는
예산 심의과정에서
재의 안건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야당이 반대하면 가결이 어렵다는 얘깁니다.
의원 재명 요구 안건 역시 마찬가집니다.
반면 야당은 무소속 김인수 의원만 가세한다면
3분의 1 이상이 돼,
행정사무감사 발의와 임시회 소집,
폐기 의안의 본회의 부의 요구까지 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김영주 충북도의원(더민주당 원내부대표)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의회 운영을 충분히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원 구성부터 주요 예산 처리까지,
새누리당의 독주가 이어졌던 충북도의회,
후반기부터는 야당과의 협조 체제로
그 간의 불협화음을 끝낼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