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이유 없이 깎아줬겠나?' 이승훈 시장 코너 몰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승훈 청주시장이
코너에 몰리는 분위깁니다.
이 시장의 공판에서
선거기획사 대표가 "대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선거비용을 깍아줬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청주지법 제20형사부 심리로 열린
이승훈 청주시장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선거기획사 대표 박모씨는
이 시장의 선거비용을 깍아준 이유에 대해
<중간 : 선거기획사 대표, "선거비용 깍아주면 다른 방법으로 회수 기대">
"다른 방식으로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거비용으로 청구한 돈은 3억 2천만 원이지만
실제 받은 돈은 1억 9천여만 원으로 부족하지만
당선된 이 시장이
이에 상응할 대가를 줄 것으로 확신했다는 겁니다.
그는 이어 선거 비용을 깎아달라는 요청도
<중간 : 선거 후 이승훈 당선인이 직접 "선거비용 도와달라" 진술>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 이 시장이 직접 했고
의심의 여지가 없어 받아들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선거비용 1억여 원 이상을 깎아준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말입니다.
여기에 선거비용으로 받은 1억 8백만 원도
당시 이승훈 캠프 회계책임자인
류 모 씨가 제시한 견적을 따른 것으로
<중간 : 선거비용 "캠프 회계책임자 제시 견적에 맞춰 받았다">
일정 부분 손해를 봤지만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었다고 박 씨는 주장했습니다.
선거 비용 탕감은 선거과정에서의
일반적인 에누리였다는 게 이 시장 측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하지만 그와 계약한 업체 대표가
대가를 기대하고 비용을 깎아 줬다고 진술하면서
(영상취재 이신규)
앞으로 계속될 검찰의 집요한 추궁을
이 시장이 어떻게 빠져나올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