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관리비 비리 왜 끊이지 않나?
이철규 기자 2016-07-20




어제 청주의 한 아파트 관리소 여직원이
공금 2억여 원을 횡령해 잠적했다는 보도
전해 드렸는데요.

좀처럼 끊이지 않는 공동 주택 관리 비리,
그 원인과 해결책을
이철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주 봉명동의 한 아파트 관리소 여직원이
2011년부터 1억 9천여만 원을 횡령한 사건과

지난 3월 청주 가경동의 아파트 여직원이
1억 4천여만 원 횡령했다 구속된 사건 모두

<중간 : 아파트 횡령 비리, 직원에게 회계 일임..감시시스템 작동 안해>

모두 경리 직원에게 회계를 모두 맡기고
제대로 된 감시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입니다.

[현장녹취 : 아파트 입주민]
뭐하러 걔한테 다 맡겨놓고.. 도장이랑 통장, 비밀번호 다 알면
그럴 수 있는거지.

여기에 내덕동의 한 단지는 자치회에 부부가 회장과 총무를 독차지하다
청주시에 적발돼 시정조치를 받았고,

<중간 : 자치회 임원 부부 겸직, 관리법 위반 사례 잇따라 적발>

산남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단체에 위탁해야 할 단지 내 피트니스 센터를 개인에게 위탁해,
외부인에게 돈을 받고 수강생을 모집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습니다.

[인터뷰 : 홍순기 / 청주시청 주택관리팀]
올해부터 아파트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 결과
관리법 위반 사례가 속속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비리가 끊이지 않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주민의 무관심과 폐쇄적인 정보공개를 꼽습니다.

실제 공동주택의 경우
주민 대표가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관리소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지만,
비리가 터진 아파트의 대부분은 허술한 감사로
눈앞에서 돈이 줄줄 새는 것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오창근 / 충북참여연대 사회문화국장]
주민이 낸 돈이 어떻게 쓰이는 가에 대한 무관심에서 비롯된 사안이다.
제대로 된 감시시스템도 작동 안됐습니다.

하지만 그 해결책이 어려운 것만은 아닙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관리소와 입주자 간 고소, 고발이 끊이지 않았던
청주 산남동의 한 단집니다.

이 아파트 관리소는 매달 회계내역은 물론
감사보고서와 사업내역을 모두 공개하고
모든 사업을 경쟁입찰로 부치는 공개 행정에 나섰습니다.

<중간 : 관리소 공개 행정, 입주자 대표 운영 견제 강화로 잡음 없애>

여기에 입주자 대표 역시 권한을 줄이고
아파트 운영에 대한 견제를 강화한 결과

관리비 인상을 억제하고도
주민 복지 시설을 확충하는 등 서비스가 향상됐고,

최근에는 주민 민원이 단 한 건도 발생치 않은
극적인 반전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 박우혜 / 산남주공4단지 입주자대표회장]
예전에는 그냥 모르고 도장찍었는데, 이제 확인하고 정보를 주민에게
공유하며 좋아지고 있다.

[인터뷰 : 권위순 / 산남주공4단지 관리사무소장]
투명한 행정 공개를 원칙으로 하니
주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끊이지 않는 아파트 비리의 해결책,
(영상취재 임헌태)
전문가들은 내가 낸 돈이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대한 작은 관심이
그 시작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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