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부터 이어진 청주 단수사태,
오늘 대부분 지역에 수돗물이 공급이 재개되며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는데요,
이승훈 청주시장이 직접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상인들은
청주시에 책임을 묻고 피해보상까지 받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인터뷰 : 이승훈 / 청주시장]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승훈 청주시장이 또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시장은 이번 단수사태에 대한 청주시의 예고와 정보전달,
부서간 협력과 물 공급이 원활치 않아
주민에게 큰 피해를 줬다며 사과했습니다.
아울러 사고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밝혀 책임자에 대한 문책과 징계를 하겠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분명히 할 것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의 사과에도
대부분의 주민들은 사과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특히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단수로 인해 사흘 넘게 장사를 하지 못해
분노와 허탈감에 빠져있는데도,
공식적인 사과로 넘어가려는 태도에 또 다시 분개했습니다.
[인터뷰 : 이광우 / 음식점 업주]
각 동별 상인연합회와 번영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청주시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단수사태가 청주시의 잘못된 공사와
미흡한 대처로 인해 벌어진 일이 분명하다며
법률적, 물리적 압박을 불사하더라도
상인들의 피해는 반드시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임영재 / 용암2지구 상가번영회 총무]
여기에 청주시의회도 다음달 조사특위를 통해
피해를 상점 대한 보상 대책을 강구한다는 계획으로
상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충진 / 청주시의원]
실제 지난 2011년
경북 구미에서 벌어진 단수사태로 인해
시민들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원고 승소 판결을 받은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신규)
청주시의 대응에 따라
이 문제가 법정싸움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