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부분 지역이 35도를 웃돌면서
올 여름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숨쉬기조차 힘든 이 더위에도
아랑곳않고 더위와 싸우며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의 보돕니다.
청주의 한 숯 공장
시뻘겋게 달아오른 숯 들이
가마에서 나와 열기를 뿜어냅니다
(현장음)
두꺼운 옷과 장갑
보호장비를 착용했지만
가마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박부일 / 숯 공장 근로자
<스탠딩> 정영재 기자
"무더운 날씨에 1300도나 되는 숯가마 앞에서 작업을 하면
땀 범벅이 됩니다."
폭염 속 비닐하우스도 찜통과 다름없습니다.
무더위에 선풍기도 돌려보지만
더위가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비닐하우스 실내온도는 45도
바깥 기온보다도 10도나 높습니다.
<인터뷰> 윤영숙 / 청주시 신대동
여름철 무더위는
소방관들에게도 싸워야 할 적입니다.
바람하나 통하지 않는
비닐복을 입고 벌집을 제거하고나면
땀으로 샤워를 한 듯 합니다.
<인터뷰> 이희철 /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어제 오후 2시쯤
청주시 상당구 광덕사에서 불이 났는데
화재를 진화하던
청주동부소방서 소속 31살 김태환 소방사가
더위와 화재 열기에 탈진해 쓰러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청주 기상지청은
주말동안 한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머물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다음주 초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라고 예보했습니다.
HCN뉴스 정영잽니다.(촬영 이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