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교육감이 오늘 "충북도가 급식 예산을 줄이면
교육 재정이 파산할 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도와의 무상급식 토론회를 사흘 앞두고
교육감이 직접 여론전에 뛰어든 것인데,
도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김병우 교육감 "교육재정 파산 위기"
간부회의에 참석한 김병우 교육감은
"내년 교육재정은 '악화'를 넘어
'파탄'을 걱정할 정도로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장 내년 교육청이
누리과정에 부담해야 할 돈이 1,300억 원인데,
교육부는 아무런 보전 대책이 없다는 것.
김 교육감은 특히 "도가 무상급식 전출금을 100억원 줄이면,
누리과정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교육청의 재정압박 요인은
2천억 원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며
"교육청 순수 가용예산이 2,500억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파산을 선언할 지 모른다"고 강조했습니다.//(cg-out)
교육청 재정난과 무상급식을 연결해
도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스탠드업>
여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교육청의 압박이 거세진 가운데
충북도는 무상급식과 관련한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무상급식 예산 분담은 원칙에 따라
처리할 사안이지,
여론에 좌우될 문제는 아니라는 게
도의 기본 입장입니다.
<소제목> 충북도 "급식 예산 문제는 공론화 대상 아니다"
때문에 최근 무상급식 문제를
교육행정협의회 안건으로 올리자는
도교육청의 제안 역시 받아들일 지 미지숩니다.
다만 오는 13일 도의회가 주최하는
무상급식 토론회는 참석할 예정이나
아직까지 도 입장을 대변할 외부 토론자를
확보하지 못한 상탭니다.
공론화를 통해 급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교육청과
여론전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충북도.
양측의 대응이 확연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오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토론회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