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심에서 한밤 중에 40대 남자가 흉기로 난동을 부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밀린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자 원청업체 대표를 상대로 저지른 일입니다.

정영재 기자의 보돕니다.


청주 사직동의 한 골목길.

외제 승용차가
반대편 승용차의 운전석을 들이 받았습니다.

승용차 앞 뒤 유리가 모두 깨졌고,
승용차 위에는
팔을 부여잡고 한 남자가 앉아있습니다.

부상을 입은 이 남자는
전기공사업체 대표 48살 정 모 씨.

정씨로부터 도급을 받은 다른 전기공사업체 대표
47살 이 모 씨가 어젯밤 9시 10분쯤
갑자기 정 씨의 승용차을 들이받은 뒤
골프채를 휘둘러 창문을 깨고
여기다 흉기로 정씨의 왼쪽 팔을 찌른겁니다.

<싱크> 목격자
"..."

심야에 도심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진건데,
발단은 다른 아닌 '돈 문제'

친구사이인 이들은
2년 전 청주의 한 의료기관 주차장 공사를
함께 했는데,

공사책임을 맡은 정 씨가 이 씨 업체에게 공사를 시킨 뒤,
공사대금 1억원 가량을 주지 않고 연락을 끊자
이같은 짓을 벌인 겁니다.

<인터뷰> 이상헌 / 청원경찰서 강력계장
"..."

흉기로 자해하겠다며 소동을 벌인 이 씨는
출동한 경찰과 40여 분이나 대치하다
테이저건을 맞고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HCN 뉴스 정영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