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촉발된
옥시 제품 불매운동이
충북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내 소비자 단체와 시민단체가
불매운동의 중심에 나섰고,
대형 유통업체들 역시
옥시 제품 판촉행사를 중단하고,
판매를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현장음> "옥시는 한국을 떠나라"
<소제목> "옥시 OUT"...충북에서도 불매운동 확산
가습기 살균제 최대 가해업체로 꼽힌
영국계 회사 옥시가 만든 제품이
쓰레기통으로 향합니다.
도내 소비자와 시민, 환경단체가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면서 벌인
퍼포먼스입니다.
<인터뷰> 이혜정, 청주YWCA 사무총장
"옥시의 진정성 있는 사죄와 손해배상, 자진철수를 요구한다"
불매운동은 옥시제품을 쓰레기통에 버린 뒤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인증샷' 캠페인.
이미 구입한 옥시 제품의 환불운동이 함께 진행됩니다.
<인터뷰> 오경석, 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지자체 등에도 불매운동 촉구"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철저히 외면해 온
옥시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이처럼 높아지면서
유통업계 역시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일부 약국과 편의점이 옥시 제품 취급을 거부하고 나섰고,
대형 유통업체들 역시 옥시 판촉행사를 중단하고,
진열대에서 관련 상품을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그만큼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미자, 청주시 낭성면
"오늘도 세제 사러 나왔는데 옥시는 안사려고 한다"
옥시 제품 불매운동이 충북에서도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지금까지 도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27명,
이 가운데 2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